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킹홀리데이] 효율적인 시간 사용법; 이동 동선

홀로서기83 2021. 12. 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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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세웠다면 이제는 실현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스스로가 질문해야 할 것이다.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가? 어디에 잘못된 부분은 없는가? 혹은 좀 더 추가해야 할 항목은 없는 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체크하여 수정해 나감으로 작금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계획표 작성이 가능하다. 계획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 및 분석하는 것이었다. 최소한 일년을 거주하는 제2의 터전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신속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동동선을 줄이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셰어하우스에 거주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장 먼저 한 것은 골드코스트 지역 지도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주변 마켓이나 관광 사무소에 가서 손쉽게 지역 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지도를 펼치고 지형지물을 확인 하기 시작했다. 관공서, 도서관, 대학교, 마켓, 공원 등 순으로 하나씩 빨강팬을 사용하여 체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보들은 앞으로 생활함에 있어서 빈번하게 드나드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주하는 집으로부터 도보로 20분 반경 내 있는 부대시설

마트, 상점, 쇼팅센터

당연히, 가정 먼저 확인 한 것은 마트였다. 앞으로 자급자족을 해나가야 함을 고려했을 때, 주변에 있는 마트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인접해 있는지? 접근의 용이성을 확인 했다. 워킹홀리데이로 가게 되면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의, 식, 주,식, 중에 식을 준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첫 글자인 의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에서 호주로 출발할 때 가져온 여벌이 있기 때문에 별도 추가되는 옷은 중요치가 않았다. 다음으로 주, 거주하는 집에 대해서는 나중에 고려해볼 법한 것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당시 거주했던 집을 기준으로 주변의 공공시설과 얼마나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가 중요했다. 그러므로 주도 일시적으로 해결된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인 식을 위해서는 음식 수급이 가능한가? 이동하는데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는 지? 와 같이 자세하게 고려했다. 다행히도, 거주하기 시작했던 집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마트가 있었으며, 곳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상점도 있었다. 게다가 큰 쇼핑몰 센터도 있어서 생활하기에 편했었다. 이로써 생존에 필수적인 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 영역이 확보되었다..

 

도서관, 전문대, 대학교

국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해외에서조차도 관심을 가지고 찾는 곳은 바로 도서관과 대학교이다. 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세상으로부터 정부기관의 보호를 받는다는 안도감과 공공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위치 확보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 해당 기관을 알아두면 기본적으로 화장실은 무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확인 결과, 거주했던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가게 되면 도서관이 있었다. 그리고 도보 20분 이내에는 TAFE Queensland Southport Campus도 있었다. 최적의 거리였다. 도보로 20분정도의 반경 내에 쇼핑몰, 전문대, 및 도서관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시내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걸어서 이러한 기관들이 있다는 것은 교통비를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하루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가장 최적의 지리 요건이라고 생각했다. 호주 생활 일 년의 시간의 메인 활동 무대가 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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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RSL(Returned and Services League of Australia)

영어회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이는 곳인 어디 일지를 생각한다면 답은 간단했다. 그곳은 공원이었다. 다행히도 걸어서 반경 15분이내에 공원이 다양하게 많이 있었다. 골드 코스트 특성상 해변가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손쉽게 해변가 또는 공원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캐러빈 파트(caravan park)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호주 각지에서 골드코스트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까지도 이곳에 머물면서 여가를 보내시는 분들이었다. 이분들은 은퇴를 하신 분들로, 남은 여생을 여행을 다니시면서 생활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캠핑카 (caravan)을 구매하여 저 및 시드니부터 케언즈까지 해안가를 끼면서 그리고 따뜻한 날씨를 찾아 이동하신다고 했다. 호주 국가의 복지 시스템은 연방국가의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후에는 연금이 나와서 이를 가지고 여행을 다닌다고 하셨다. 솔직히 부러웠다. 아무튼 이곳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기도 했고, 골드코스트 지역에 거주하는 호주 원어민 집에 초대되기도 했었다. 지금도 한 번씩 생각이 나는 것은, 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여유롭게 낚시를 하시는 그분들이 떠올랐다.

공원에서 만난 호주 원어민 할아버지

다음으로, 특이하게도 RSL (Returned and Services League of Australia)이다. 이곳은 주로 5시 이후에 많이 갔던 곳이다. 유일하게 저녁까지 영업을 하는 곳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과거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고 어렴풋이 알게 된 곳이다. 그리고, 다른 펍(pub) 과 다르게 이곳은 절제된 분위기와 안정감을 주는 곳이었다. 특이한 것은, 처음 입구를 들어서게 되면, 전쟁 관련 역사적 자료 및 전시품들이 가득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한국 6.25 전쟁사에 대한 기록도 적혀 있었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이곳은 전쟁에 참전했던 과거 호주인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memorial)을 즉 묵도를 오후 6시가 되면 모든 조명이 꺼짐과 동시에, 1분간 진행되었다. 즉 일반 사설 펍(Pup)과는 근본적으로 달랐고, 어찌 보면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했다. 저녁 시간대가 위험하다고 알려진 호주와 별개로, 이곳에서는 오히려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호주 할아버지가 정감이 갔다.

 

어학원, 사설학원

도보 거리 20분 이내에는 유명한 어학원들도 있었다. 물론, 레벨 테스트를 받으러 여러 곳을 잠깐씩 방문한 적은 있으나 등록은 하지 않았었다. 다만, 학원 종료 시간 정도에 맞춰서 근처를 배회환 적은 있다. 물론 도서관에서도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목적으로 주변을 거닐 적이 있다. 새로운 친구들이라고 해서 호주 원어민들과 같이 또래는 아니었다. 사실, 비슷한 연령대의 호주 원어민들을 사귄다는 것은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유는 언어 실력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은 한국인 정서와 비슷한 그리고 한국과 인접한 국가인 대만, 중국, 일본 또는 태국인이었다..

 

물론, 호주 원어민 친구를 초반에 만난 적이 있다. 대학교를 거닐다가 말을 붙여서 친구로 지내기로 했었다. 그리고, 기 친구의 소개를 받아서 현지에서 운영하는 동아리에 초대받은 적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나 언어였다. 나이가 젊은 원어민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배려가 필요했다. 영어 듣기 및 말하기가 서툰 사람에게는 그들의 인내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했다. 먼저는 천천히 대화하는 것들이 중요했다. 하지만 몇 번 대화 시도를 하고 나서, 서로 답답함을 느꼈고, 기 이후로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국어를 상용하는 원어민 친구들은 한국에 큰 관심이 없지 않은 이상은 굳이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제 3국에서 온 아시아계 사람들을 통해 그리고 언어 레벨이 비슷한 사람들을 통해서 쉽사리 친구를 만들게 되었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이라고 했던가? 영어가 모국어는 아닌 사람들이 서로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서로가 배려하면서 영어 실수에도 서로 부담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자 주변에는 필자의 영어 수준을 배려해주는 그래서 천천히 말해주는 호주 원어민 할아버지나 할머니 또는 아시아계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인 친구들이 많았었다.

 

이렇게 주 용한 공공기관 및 부대시설이 도보로 걸어서 20분이내에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적어도 매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로부터 해방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버스 이용에는 왕복 비용에 시간까지도 추가적으로 들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아낄 수 있는 최적의 거리라고 생각했다. 인근 주변에 무엇이 있고 어떤 용도가 사용 가능 한 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통해서 독창적인 영어 공부 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며, 목표 설정 이후 계획을 세웠다면 그것을 실행 가능 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동 동선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이동 동선을 줄임으로 인해 얻는 것은 비용 절감 및 시간 절약이기 때문이다. 하루 기준 매번 가야 하는 특정 장소에 도달하기 위해서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게 된다면 그만큼 하루 중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숙소 주변에 무언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이동 동선을 줄임을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가까운 곳에 핵심 공공기관 및 상점이 있음을 통해 하루에 다양한 경험 및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거나 일정을 융통성 있게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을 나와서 오전 및 오후 시간을 다 사용하고 난 후, 저녁 해가 떨어지면 집에 들어가곤 했었다.

 

아무튼, 계획 실행에 앞서서, 성공으로 이르기 위해서는 이동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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