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드나들던 R.S.L 클럽에서 매주 가지는 텍사스홀덤 게임을 통해서 많은 호주인들을 사귈 수 있었고, 한 번은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까지도 한 경험이 있다. 영어라는 이국적인 언어이지만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기쁨의 정서를 함께 나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살아온 곳도 거주하는 곳도 다르지만 영어라는 언어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드는 매개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화요일과 목요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는 많은 호주인들이 이곳 RSL클럽으로 모여 들었다. 처음에는 왜 그렇지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삼삼오오 모인 호주인들은 타원형 탁자에 앉기 시작했다. 꽤나 규모가 컸다. 대략 한 원형 테이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