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에서 만난 중국인 룸메이트와 생활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생활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새로운 사실이 많다. 헤어짐의 슬픔도 잠시, 새로운 것을 접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에 적응하고자 그러한 슬픔은 쉽사리 잊혀지기 마련이다. 계약이 성사된 후 기존 한국인 셰어하우스에서 짐을 케리어에 정리한 후 중국인이 거주하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어떠한 이동 수단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홀연단신으로 케리어를 끌고 걷는 것이었다. 걷고 또 걷다 보면 필자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두 번째 집 위치는 골드코스트 TAFE 기준으로 도보로 약 23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고 중간에 한인 식료품점..